아직 상자를 열어보진 않았지만
'우체국택배'때문에 리뷰 남깁니다.
아주 불친절 합니다.
이걸 불친절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.
택배기사님들의 고충과 스트레스를 잘 알기 때문에
서비스직종에 근무하시는 분들처럼 친절하시길 바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.
하지만 적어도 사람과 사람간에 지켜야 할 도리가 있는 게 아닐까요.
제 아내가 몸이 안좋아 연차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.
방해가 될까 싶어서 경비실에 맡겨달라고 부탁하려고
문자를 보냈습니다. 부탁 드린다고.
그런데 조금전에 연락을 받아보니 초인종을 몇 번씩이나 누르고
(집에 아기가 있어 문 앞에 초인종 누르지 말고 노크해달라고 표시 해뒀습니다. 다른 택배사 기사 분들은 작게 노크해주십니다.) 대답하니 본인이 맞는지, 아니라면 받는 사람 이름이 뭔지.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일일이 다 물어보고(이해는 합니다. 프로세스가 그렇게 되나보죠.) 그런데 잘 안들린다고 성질을 내길래 문을 열고 얘기해줬다고 합니다.
요새 시국이 시국인지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공고히 안내까지 했으면 그냥 문앞에 두고 가든지, 아니면 제가 부탁한대로 경비실에 맡겨주든지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.
아무튼 이름을 말해주고 나니 택배를 제 아내 앞에다가 툭 던지고 휙 가버렸다는군요.
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기분이 아주 나쁩니다.
저희 동네 우체국 택배 기사 때문에 다시는 엔공구에서 물건을 사지
않을 것 같습니다.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 기사.
(사실 저번에도 전화하여 저희 집이 1층이고(현관문 바로 앞 엘리베이터..) 현재 부재중이니 경비실에 맡겨줄 수 있냐고 부탁 했는데 거기 경비아저씨 택배 안맡아줍니다! 그냥 들어오시면 문앞에서 가져가세요! 이럽디다. 경비아저씨에게 여쭤보니 택배를 왜 안맡아주겠냐고 비싼 전자제품이나 큰 가전 아니면 다 맡아준다고 하더라구요.
지금까지 수많은 택배기사님들 겪어봤지만 이렇게 기분이 나빠서
글까지 적는 것은 처음 입니다.
다시는 엔공구에서 물건을 안사겠네요..
수고하세요
(2020-04-03 11:18:30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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